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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디자인 아이디어가 현실에 구현돼
- 작성자 예술디자인대학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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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디자인 아이디어가 현실에 구현돼
2025-01-31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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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디자인대학 캡스톤디자인 과목으로 산학협력 진행, 아이디어 현실화 거쳐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사례
캡스톤디자인 과목은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한 학기 동안 해결책을 찾아가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교과목이다. LINC 3.0 사업단은 매 학기 캡스톤디자인 과목 활성화와 학생들의 실전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예술·디자인대학은 학생 역량 강화와 사회 진출을 위해 캡스톤디자인을 장려하며 매 학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학년도 2학기에도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등이 강의실과 사회를 연결했다.<편집자 주>
시각디자인학과, 제주 서귀포시 마을 마이스 브랜드 제안해
시각디자인학과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캡스톤디자인과 아이덴티티디자인 강의를 수강한 총 52명의 학생이 ‘서귀포 마을 마이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고유의 노지 분화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 시각디자인학과는 문화체육관광부 법정문화도시인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와 협업했다. 서귀포시 마을 마이스 브랜드를 제안했는데, 학생들은 기획, 네이밍, 슬로건 개발, 로고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맡았다.
학생들은 제주의 대표적 상징인 돌담에 주목했다. 제주의 돌담은 빈틈을 둬 강한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구조적 특징과 자연과의 조화를 담고 있다. 이런 특성은 돌담의 연결성을 시각화한 브랜드 주요 비주얼에 반영됐다. 돌과 돌담이 연결되듯 제주의 고유한 문화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확장하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내포했다. 최종 디자인은 ‘NOJI 105’라는 이름이 붙었고, 브랜드 가이드 라인도 확정했다. 이를 활용한 학술대회도 개최됐다. (사)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가 진행하는 제34회 국제학술대회가 덕수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됐다. 프로젝트를 발주했던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는 도출된 브랜드 디자인을 지역 관광 및 문화 활성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실무 역량을 키웠다. 이들은 덕수리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하고, 지역 관계자 및 주민과의 워크숍,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수요를 파악했다. 마을과 지역사회, 지자체가 상생할 구조를 다이어그램으로 설계해 설득력을 높였다. 곽지열 학생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설득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명확한 근거를 찾아야 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기획의 중요성과 설득력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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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에 기반한 기획 역량 쌓을 경험 제공, 지역 사회에도 공헌해
채지영 학생은 “현업 전문가 앞에서 기획안을 발표하며 피드백을 얻었다. 가상의 브랜드와 가상의 사용자를 설정해 작업했던 경험과 달리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그들과 소통하며 작업해 앞으로의 진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민 학생은 BX 디자이너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데, “감각에 의존하는 디자인에서 벗어나 탄탄한 근거에 기반해 기획하는 역량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정시윤 학생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 참여해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었다. 기획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이어그램화하는 방법을 배웠고, 이를 발전시켜 다른 프로젝트에 활용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시각디자인학과 박상희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디자인 개선이 아니라 지역 문화와 자산을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목표를 뒀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시각디자인학과는 캡스톤디자인 과목을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를 돕고 있다. 30여 개의 지역과 협력해 350명 이상의 학생이 캡스톤디자인 과목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성과를 기반으로 2025학년도부터는 글로벌 협력 모델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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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자인학과, 노들섬:RE 디자인 프로젝트로 2024 노들섬 초청협력전시 '가까이 노들' 개최
산업디자인학과는 LINC 3.0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강의인 ‘산업디자인종합설계’를 통해 19명의 학생이 참여한 “2024 노들섬 초청 협력전시 ‘가까이노들’”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용산구에 위치한 노들갤러리 2관에서 12월 20일(금) 시작해 같은달 28일(토)까지 진행됐다. 가까이노들 프로젝트는 노들섬을 새로운 글로벌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들섬:RE 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 중심부 한강 위에 있는 노들섬은 지리적 이점과 함께 자연,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다. 하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진 못했다.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의 바쁜 일상 속 배경으로 자리했던 노들섬의 가능성과 매력을 재발견하려 했다.
강의는 2024년 3월 시작해 같은 해 12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이어졌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특별시 및 서울문화재단과의 관학협력 문제해결학습(Problem Based Learning; PBL)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진행했다. 1학기에는 학술 발표와 논문 게재 등의 연구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2학기에는 연구 결과를 활용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가이드, 캐릭터 디자인, 파빌리온과 공공시설 디자인, 노들섬의 역사를 담은 역사 전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 노들서가, AIoT 등 첨단 시스템 등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창조적으로 시각화했다.
디자인 작업을 위해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노들섬에서 현장 발표를 진행하고 담당자 피드백 과정을 8차례 거쳤다. 완성된 결과물은 2024학년도 졸업전시회를 위해 시제품을 제작해 1차로 시연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19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이 신진 디자이너로 시민들에게 결과물을 공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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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체험형 전시 기획
이번 전시의 제목인 ‘가까이노들’에는 ‘자연과 역사가 도시적 영감을 위해 재구성되는 곳’이란 의미와 노들섬이 시민의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의미도 담았다. 전시는 △노들섬 브랜딩 △노들섬 공공디자인 △노들섬 역사 기획전 △노들 서가 △노들섬 스마트 솔루션 등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노들섬 브랜딩 섹션에서 학생들이 제안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에는 노들섬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았고, 캐릭터를 활용해 노들섬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공공디자인 섹션은 파빌리온, 플랫폼 벤치, 모듈 벤치, 투웨이 테이블, 사이니지로 구성했다. 방문자와의 상호작용과 편의성을 높인 공간이다. 역사 기획전은 서울의 역사를 투영한 노들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몰입형 전시다. 노들 서가는 공간의 역할과 변천사를 담은 휴식 공간으로 구성했다. 스마트 솔루션 섹션에서는 시민 안전, 기후 변화, 미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AIoT 솔루션을 선보였다.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와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창의적인 신진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통해 노들섬의 숨겨진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과거의 추억, 현재의 휴식, 미래의 가능성을 모두 아우르는 융합적 공간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과정을 통해 기존 역량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을 넘어 신진 디자이너로서 사회 진출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영국 헤더윅 스튜디오의 노들섬 재건축 설계안이 채택돼 문화예술 중심지로 도약하는 현 시점에서, 본 프로젝트가 지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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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율립·정민재 communication@khu.ac.kr
사진 정병성·산업디자인학과 제공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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